플래시론을 활용한 아비트라지(1)

아비트라지란

아비트라지는 무위험 차익거래를 의미합니다. 만약 두 거래소 간 같은 자산이 다른 가격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흔한 아비트라지 기회가 발생할 것입니다.

예컨데 Claimswap에서 KLAY가 1.2 USDT의 가격을 지닌데 반해, Klayswap에서는 1.3 USDT의 가격을 지니면 Claimswap에서 KLAY를 구매 후 Klayswap에서 판매하면 위험 없이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통상의 경우 차익거래를 함에 있어서 차익거래 기회가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완전한 무위험 차익거래가 일어나기 힘들지만, 플래시론의 경우에는 차익거래 과정이 완결이 나야지만 실제 거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비트라지가 가능합니다.

플래시론과 컨트랙트

실질적으로 이러한 플래시론이 어떻게 동작하고, 어느정도의 일을 할 수 있는지 감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반적인 과정을 풀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1. 봇

의도한 바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차익거래 기회는 보통 항상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블록마다 상기에서 언급한 거래소 간 가격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는 봇(Bot)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Caver라는 Klaytn 노드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전에 갖추어진 API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차익거래 기회를 발견하는 봇을 만들었다면, 이 봇은 매 클레이튼 블록마다 우리가 사전에 지정한 풀, 예컨데 USDT — ETH 사이에서 각 거래소의 가격을 측정합니다. 만약 Claimswap에서 USDT를 많이 스왑하는 대규모의 거래가 발생한다면 가격비가 한번에 많이 변동하여 Klayswap에 비해 ETH가 비싸질 수 있습니다.

이 때 해당 봇은 Klayswap의 ETH 가격이 Claimswap 보다 싸다고 알려주고, 아비트라지 거래를 실행할 컨트랙트를 호출할 트랜젝션을 보내게 됩니다.

2. 컨트랙트

봇이 노드를 통해 블록마다 발생할 수 있는 차익거래 기회를 포착한 후 이를 실행하는 컨트랙트를 호출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구체적으로 어떤 동작을 수행할지를 사전에 정의해놓은 컨트랙트 또한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해당 컨트랙트는 어떤 자산과 어떤 자산을 교환하고 얼마만큼 교환을 할 것인지 입력값을 받는 함수를 사전에 정의해놓습니다. 이 입력값이 봇에 설정해놓은대로 들어오면, 컨트랙트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컨데 봇이 상기와 같이 Klayswap의 ETH 가격이 Claimswap 보다 싼 상황을 포착하면, 봇은 차익거래를 실현하라고 컨트랙트를 호출하게 됩니다.

컨트랙트에서는 이 입력값을 바탕으로 각 거래소마다 실제로 스왑을 했을 때 이득이 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이득이 나는 것으로 판명이 되면 비로소 Klaybank에서 ETH를 빌려서 Klayswap에서 ETH를 KUSDT로 바꾸고, 이 KUSDT를 Claimswap에서 ETH로 다시 바꾸고 이를 다시 Klaybank에 갚는 함수를 실행시킵니다. Klayswap의 ETH 가격이 Claimswap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빌린 ETH 개수보다 내 수중에 있는 ETH 개수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한 트랜젝션에 담기게 됩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이 거래 이후 수수료를 포함해서 다시 값아야 할 ETH 개수가 모자르다면, 해당 거래는 취소가 되게 됩니다.

3. 결론

예시로 플래시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였지만,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얼마든지 상황에 맞추어서 다양한 전략으로 아비트라지 전략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ETH와 KUSDT만을 가지고 예시를 들었고, Claimswap과 Klayswap만을 언급하였지만 각 DEX에 상장되어있는 자산들은 너무나 많고 DEX 자체도 Claimswap과 Klayswap만이 아니라 더 많은 종류의 DEX가 있습니다. 그만큼 차익거래의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미 많은 거래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클레이튼 생태계가 더 커지고 더 많은 거래가 일어날수록 가격비가 변화하는 일은 더 많이 생기고 이로 인해 차익거래 기회도 훨씬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태계가 커지면 비단 차익거래 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플래시론의 간단한 쓰임새인 청산과 관련하여서도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많은 기회들과 다양한 종류의 자산 풀들에 대해 아비트라지를 하는 사람들이 자산들을 모두 구비를 해둘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Klaybank의 랜딩 풀을 이용한 플래시론을 사용시 무자본으로 다양한 아비트라지가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Klaytn 생태계의 독점적인 플래시론 플랫폼으로서 Klaybank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플래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예시를 구성함과 동시에, 플래시론이 장기적으로 Klaybank에 큰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아티클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코드를 통해 플래시론을 이용한 아비트라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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